박지혜 한국외대 입학처장 “어학 넘어 ‘글로벌 경제’ 주도하는 외대로”
박지혜 한국외대 입학처장 “어학 넘어 ‘글로벌 경제’ 주도하는 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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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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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올해 3월 부임한 신임 입학처장임에도 일찌감치 학종 위촉사정관, 논술 출제 등 입시 실무를 경험한 입시 전문가다. 대학의 관점뿐 아니라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고교 현장의 입장에서도 입시를 바라보는 입체적 시각이 돋보인다.

박 처장이 가장 강조하는 외대 경쟁력은 “글로벌 국가 경제 전문가” 양성에 있다. 박 처장은 “그간 외대는 어학과 지역학을 강조해왔으나 올해부터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한국외대’라는 비전과 ‘글로벌 국가 경제 전문가 양성’을 교육 목적으로 고교생의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며 “어학은 일부에 불과한데 그간 불필요하게 강조해온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졸업후 미래를 강조한다.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치느냐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졸업 이후일 수밖에 없다. 박 처장은 “기업은 우리나라 시장보다 해외 진출이 중요하다. 외대를 졸업하면 학생이 원하는 기업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역량을 갖고 취업 가능하다”며 “이제는 대외적으로도 외대가 언어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강조한다고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한국외대 입학처장(사진출처: 베리타스알파)
박지혜 한국외대 입학처장(사진출처: 베리타스알파)

- 올해 확대된 학종에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의 주안점은
“평가는 주어진 환경 속, 고교에서 이뤄지는 각종 교과 활동에 충실하게 참여해 어떤 역량을 키웠는가에 초점을 둔다. 학업역량은 교과성적과 같은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하는 학업성취도와 학업에 대한 태도와 의지, 탐구역량을 토대로 평가하고,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의 학업 성취 수준과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토대로 정성평가를 하게 된다. 인성은 학교생활을 통해 드러난 다양한 활동의 모습을 통해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도덕성 성실성 소통능력 등을 살핀다. 발전가능성은 학업과 학업 외적인 것을 모두 포함하는 학교생활 전반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데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할 가능성을 본다.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의 요소를 점검한다.”

- ‘외국어 전공에 지원하려면 외국어 실적이 많아야 지원 가능하다’는 오해도 있다
“우리 대학 입시와 관련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 혹은 오해 중 하나다.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처럼 고교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외국어의 경우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고교에서 배울 수 없는 대부분의 외국어 전공은 그렇지 않다. 관련 실적이 부족하더라도 해당 전공에 대해 알고자 하는 관심과 열정이 있고 노력의 과정이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우리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나 해당 학과/학부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는 전공 관련 자료들을 참고한다면 어떤 외국어 전공이든 학종으로 지원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많은 외국어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외대에 진학해 미래지향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학종은 깜깜이 전형’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외대 역시 학종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수 다단계 평가원칙을 준수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한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평가자 회피 제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서는 온라인 정보 공개를 포함해 오프라인 상에서도 많은 대입 정보 제공 프로그램을 통해 외대에 지원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형 유형별 대입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고교연계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 800여개 이상의 고교를 방문해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학종 대비방법을 설명하는 진로진학아카데미 논술특강 등을 실시한다. 학생 대상으로 모의면접 모의논술, 교사 대상으로 모의서류평가를 실시해 학종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학 전공 교수들이 고교 현장을 찾아 전공에 대한 소개와 진로 특강을 실시하는 글로벌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의 전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지역교사 간담회와 직무연수 컨퍼런스 등을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다.”

- 2020수시비중과 2021 대입변화에 대한 대비는
“외대는 전형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 다양한 인재 선발이라는 기조 아래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2020학년은 2019학년과 비교해 큰 변화 없이 각각의 전형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하는 특징이다. ‘수시는 학생부 중심으로,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라는 기본적 틀 아래 학생부위주전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논술/특기자를 축소했다. 이에 2019학년 대비 학생부교과전형은 560명에서 562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994명에서 1011명으로 모집규모를 확대했고, 논술은 546명에서 493명으로, 특기자는 122명에서 87명으로 축소한다. 수시 전체 규모로 보면 2222명에서 2153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정시비율이 1.4% 증가했는데, 이는 논술/특기자 축소로 인한 현상일 뿐 전반적인 선발 기조의 변화 때문은 아니다.

외대는 지속적으로 공교육 중심의 입시에 기여할 수 있는 형태로 전형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입시 정책 결정의 배경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입전형의 유형을 단순화하고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학생들이 선발되도록 하는 입시 구조를 유지할 것이다. 학생부 논술 수능 등 요소들이 적절한 조화를 유지할 것이며 각각의 전형이 지닌 근본적인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공교육 내에서 준비 가능한 전형을 운영하고자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단순화하고 특기자 전형은 2021학년 폐지할 계획이다.”

- 외대가 뽑고 싶은 인재상은 무엇인가
“외대는 45개 전문 외국어를 기반으로 인문 상경 사회 법 이공학을 아우르는 글로벌 융복합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외대 출신들은 경제 전반(외교, 무역/통상 정치 경제 방송/언론 학계 등을 포괄하는 의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외대는 언어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국가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 즉 사회 경제 문화 정치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경영대학의 경우 다른 대학처럼 학생들이 단순히 경영학만 전공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는다. 우리 학생들은 중국 일본 브라질 동유럽 등 특정 국가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외대 경영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기업들은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컴퓨터/전자시스템공학부에 입학해 인도나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배운다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외대는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QS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 경제 전략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7+1 파견학생 제도, 인턴십 등을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중전공 제도 등을 통해 국제화 시대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고교 생활을 통해 꿈과 끼를 충실히 키운 학생 누구에게나 입학의 문을 열고 있다. 외대는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경제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어문 인문 언론 외교 통상분야를 비롯해 문화 예술 스포츠분야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끄는 외대에서 수험생 여러분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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