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옥(영어 71) 강의실 헌정식 개최
진혜옥(영어 71) 강의실 헌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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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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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6일(수) 오후 5시, 우리대학 인문과학관 304호에서 진혜옥(영어 71) 강의실 헌정식이 거행되었다. 영어 통역가로 활약하며 국가와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후배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바라마지않았던 진혜옥 동문에 감사하며 우리 대학이 강의실을 헌정한 것이다. 앞서 진혜옥 동문의 자매 진미경 초빙교수는 언니의 귀한 뜻을 기리며  우리 대학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하였으며 후배들의 글로벌 역량 증진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 대학의 발전을 기원한 바 있다.
이날 축사로 김인철 총장은 ”최근 진혜옥 동문과 진미경 교수님의 아버지이신 고 진승록 서울대 법대 학장님께서 명예를 회복하셨다. 전혀 공평하지 않고 가혹한 이 세상에서 인문학적 소양, 인본주의적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우리 대학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가 아닐까 한다“며 ”최근의 사건에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진혜옥 동문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대학이 더욱 국제화 역량을 키우는 데에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진혜옥 동문님과 진미경 교수님의 귀한 뜻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진미경 교수는 ”언니는 예쁘고 착하고 손이 희고 길어 피아노도 잘 치고 글씨도 잘 썼다. 어릴 때 손잡고 남대문 시장에 가서 보라색 진주 꽃핀도 사줬는데 근래에 진주 핀을 사러갔더니 찾을 수가 없어 서운했다“며 ”언니가 가르쳐준 것들 덕분에 세상으로 나아가는 법을 익히고 언니가 알려준 영시와 영문 소설의 영향으로 대학 교수가 될 수 있었다“고 언니인 진혜옥 동문을 추억했다. 이어 진미경 교수는 “오늘 언니가 사랑했던 외대에 언니를 기념하는 강의실을 헌정하고 명예의 전당에 얼굴을 남긴다. 언니가 좋아하는 시를 낭독해 보려한다”며 윌리엄 워즈워스의 <초원의 빛>을 낭독하였다. 사랑하는 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연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진미경 교수는 “예쁘고 좋은 것들을 모두 양보해준 착한 언니의 사랑을 내가 철이 없어 받기만 했다. 다음 생에는 내가 언니고 언니가 동생으로 태어나 언니를 돌봐줄 수 있으면 한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식하소서”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물을 쏟게 하였다.

한편 학교에서는 김인철 총장 외 윤석만 서울 부총장, 나민구 교무처장, 김봉철 학생·인재개발처장, 곽선주 행정지원처장, 이태욱 기획조정처장, 오종진 국제교류처장, 박상원 교양대학장을 비롯하여 각별한 인연으로 초청받은 서경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그리고 각 팀 팀장이 참석하였으며 외부에서는 진미경 교수의 친구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이승철 현악사 대표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