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무엇을 바꾸는가
위기는 무엇을 바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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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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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신문]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

 

변화는 일상에서도 늘 일어난다. 하지만 위기가 있고 난 뒤에 세상은 급격히 변화한다. 위기로 인한 공포와 분노 그리고 반성이 한꺼번에 작동하면서 개인과 사회를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역사적으로 사회적 전환점이 되었던 대표적인 예로는 14세기 흑사병이 있다. 흑사병으로 농노의 수가 줄어들자 영주는 남아있는 농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그들의 지위를 향상시킨다. 임금의 인상과 자유의 확대다. 높아진 농노들의 구매력은 소비와 거래를 촉진시켜 시장을 발달시켰으며, 훗날 펼쳐질 자본주의와 시민계급 출현의 씨앗이 된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터라 노동력 부족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으며, 경작할 노동력을 구하지 못한 귀족들이 몰락하고 이는 봉건제의 붕괴를 촉진한다.

(이하 생략)

 

[대한변협신문 4월 13일자]

출처: http://news.koreanbar.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