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9일(화), 우리대학 국제관 606호에서 황한주(스페인어 83) 강의실 헌정식이 개최되었다. 사업가로 활동하며 국가와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후배들이 글로벌 역량을 고취하는데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준 황한주 회장에 감사하기 위해 강의실을 헌정한 것이다. 황한주 회장은 성공의 초석이 되어준 모교에 대한 감사와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학교발전기금 1억 원을 희사하였다. 이날 강의실 헌정식 행사는 가정준 대외협력처장의 사회로 언어학과 공학, 기술과의 학제 간 융복합 연구·교육으로 차세대 통번역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관 606호 강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운 총장은 “성공한 사업가로, 따뜻한 동문이자 동료로, 그리고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모교와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러운 황한주 동문에게 감사드린다”며 “모교를 위해 학교발전기금을 희사해주신 황한주 회장의 귀한 뜻을 잊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가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황한주 회장은 스페인어과 졸업 후 중남미 대륙의 코스타리카에서 무역업, 화훼업을 시작으로 과테말라에 진출하여 직물 수출입 사업과 온라인 뱅킹 시스템 개발을 개발하여 성공 가도를 달렸다. 현재는 부동산과 건축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레바인 그룹의 Modas Momo, Kirasung, Namsan, Tecseda 등 4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황 회장은 과테말라 산까를로스 국립대학에서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7년 동안 무보수로 한국어를 강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언어와 문화를 과테말라에 전파하고 한국어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헌신하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산까를로스 국립대학에서 교육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과테말라 전체 인구의 60%에 이르는 원주민 인디언들의 고유문화 보존과 복리증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며 한-과테말라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외대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중남미에 떨쳤다.
우리대학 스페인어과에서 체득한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인 시각,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기에 세계 진출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하는 황한주 회장은 해외에서도 항상 모교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잊지 않고 살았다고 전했다. 12대 재과테말라 동문회장(2014-2016), 4대 미주 총동문회장(2017-2019)을 역임하며 미주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모교 동문의 단합과 단결에 기여하였다. 또한 중남미 지역 외대 동문의 모교 발전기금 모금 운동을 추진하는 등 외대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매 학기 스페인어과 학생을 과테말라 현지에 초청, 유학 생활과 체재비를 전액 지원하였고 이후 모교 유학생 지원 사업을 해외 동문 사회에 널리 확산시켰다.
황 회장은 외대 출신이라는 것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외대의 위상을 몸소 체험한 황 회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외대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전 세계에 펼쳐진 무수히 많은 외대 동문의 인적 네트워크는 학교를 넘어 국가적 인프라이자 큰 자산”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후배들이 세계 속에서 외대라는 브랜드와 인프라를 경험하며 자신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길 염원하고, 이를 위해 많은 전 세계 동문이 외대와 후배들을 위한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며 기탁의 소회를 밝혔다.

이날 헌정식에는 황 회장의 아내인 강희진 여사가 함께 참석하였으며, 학교에서 박정운 총장 외 장붕익 미래위원회 위원장, 임향옥 통번역대학원장, 박미정 통번역대학원 부원장, 한원덕 통번역대학원 한서과 교수 및 한서과 재학생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날 헌정식을 축하하기 위해 외부에서 정명호(스페인어 85) ㈜해피존F&B 대표이사, 한상만(법학 86) Hans 코퍼레이션 대표이사가 참석하였고, 황 회장과의 코스타리카에서의 각별한 인연으로 前 WBA 세계챔피언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장과 홍수환 회장의 아내이자 가수인 옥희씨가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