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포르투갈어과(학과장 임소라)는 지난 5월 5일(목), ‘세계 포르투갈어의 날’을 맞이하여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 관저에서 포르투갈어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였다.

수자나 바스 파투(Susana Vaz Patto) 주한 포르투갈 대사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루이스 엔히키 소브레이라 로페스(Luís Henrique Sobreira Lopes) 주한 브라질 대사, 그레고리우 드 소우자(Gregório de Sousa) 주한 동티모르 대사, 임소라 포르투갈어과 학과장, 권기수 포르투갈어과 교수, 마리아 주앙 아마랄(Maria João Amaral) HUFS카몽이스포르투갈어센터장 등 포르투갈어권 3개국 대사들과 외교관, 학과 교수진들이 함께 참석하였다.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 관저를 찾은 학생들과 내외 귀빈들을 대상으로 한 담화에서 수자나 바스 파투 포르투갈 대사는 포르투갈을 비롯해 브라질, 앙골라,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동티모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4개 대륙에 걸쳐 2억 6천 5백만 명의 인구가 사용하는 포르투갈어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2019년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세계 포르투갈어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포르투갈어는 서로 다른 대륙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하였다. 이를 대변하듯, 포르투갈 현대문학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시인 마누엘 알레그르(Manuel Alegre, 1936 ~ )의 말을 인용하여 “포르투갈어는 5개 대륙을 편력하며 서로 다른 정체성과 문화를 지니게 된 언어로, 각양각색의 모음과 저마다의 자음을 사용하여 포르투갈에서는 휘파람을 불고, 아프리카에서는 노래하며, 브라질에서는 춤을 춘다”고 위트 있게 소개하기도 하였다.
포르투갈어권 대사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해 온 포르투갈어과는 이번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 관저 방문을 계기로 포르투갈어권 대사관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