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 - 언론윤리Talk]


지난 10월 6일 <경향신문>은 창간 76주년 기획으로 ‘기렉시트’ 현상을 다뤘습니다. ‘기레기’와 ‘탈출’을 합친 ‘기렉시트’라는 말이 새로울 뿐 기자들이 언론사를 떠나는 현상이 아주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가령 <기자협회보>는 2000년 11월 8일자 기사에서 “새 천년을 전후해 언론사를 떠나는 젊은 기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미디어전문 월간지 <신문과방송>은 2003년 9월호(393호)에 ‘기자들 왜 신문사를 떠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2008년 5월호(449호)에는 ‘떠나는 기자들’특집을 실었습니다. 그래도 미디어전문지가 다루던 이야기를 중앙일간지가 다뤘다는 건 기자들이 언론사를 떠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특히 젊은 기자들이 언론계를 떠나는 현상은 저널리즘의 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징표의 하나이니까요. 오죽하면 채용심사를 담당하는 언론사 간부들이 ‘오래 다닐 것 같은지’를 기자 선발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는 얘기까지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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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보 10월 20일자]
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7/000003318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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