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3회 청농(靑儂) 강영훈 국무총리-김효수 여사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5월 8일(월), 서울캠퍼스 대학본부 이덕선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수여식에는 유가족인 강성룡 변호사, 강혜연 님, 강효영 변호사 등 3남매와 총동문회 양인집 총동문회장과 구종재 사무총장, 우리대학 박정운 총장, 장태엽 재무·대외부총장, 오종진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하였다. ‘청농 강영훈 국무총리-김효수 여사 장학금’은 2021년부터 10년간 매년 남·여학생 각 1명씩을 선발해 500만 원씩 총 일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올해까지 총 여섯 명의 장학생을 배출하였다. 장학금 수여식은 강 전 총리 기일이 있는 매년 5월 개최한다.

육군사관학교 교장과 주영국대사를 거쳐 노태우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강 전 총리와 부인 김효수 여사는 우리대학 동문(영어 58)으로, 특히 강 전 총리가 외교관, 정치가, 행정가로 발탁되기 전 학자로서 1977~78년 우리대학 대학원장으로 재직한 시간을 기억하며 회고록에 남겼고, 또한 자녀들에게 김효수 여사는 주부 대학생으로 열심히 공부하던 엄마이자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교무대에서 활약하는 강 전 총리를 성실히 내조한 모습으로 기억되어 지난 2021년 강 전 총리 유가족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우리대학 총동문회에 1억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 것이다.
제3회 청농 강영훈 국무총리-김효수 여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신동재(경영 19), 신서현(EICC 22) 학생은 학업성적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기획·재무 분야 및 통역에 대한 열정과 구체적인 실천으로 제3회 청농 강영훈 국무총리-김효수 여사 장학생의 주인공이 되었다.

강 전 총리의 딸인 강혜연 님은 유가족을 대표해 "이 장학금이 두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되어 평생 욕심 없이 청렴하게 사신 아버지의 확고한 나라 사랑 정신이 외대의 훌륭한 인재들을 통하여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인집 총동문회장은 강 총리의 회고록 ‘나라를 사랑한 碧昌牛’에 수록된, 부인 김효수 여사와 손자녀에게 보낸 엽서와 편지를 통해 일상에서 사랑과 배려지심을 실천한 청농의 아름다운 인품을 소개하며 “군인, 학자, 외교관, 정치인으로서 위대한 족적을 남긴 강영훈 전 총리와 자랑스러운 선배이신 김효수 여사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두 학생의 발전에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운 총장은 “강 전 총리께서는 오늘날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데 공헌한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며, 김효수 여사께서는 온 집안이 독립운동에 큰 힘을 쏟으셨으니 두 분의 삶과 세계관을 따르며 큰 인물이 되길 바란다”며 두 장학생이 청농의 인재상을 구현하여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격려하였다.
신동재(경영 19) 학생은 “청농 장학금은 제게 격려와 응원 그 이상의 동기부여와 자긍심을 주었다. 학업에 매진하며 금융 관련 공모전에 과감히 도전하겠다. 3남매를 기르신 어머니, 외대의 후배들 나아가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서현(EICC 22) 학생은 ”청농 장학생으로서 긍지와 함께 강영훈 전 총리와 김효수 여사의 삶과 정신을 본받아, 나라와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자랑스러운 외대인이 되고자 명예로운 부담감으로 더욱 학업에 매진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한국외대동문장학회는 장학생 선발을 위해 매년 1월 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성적, 소득 구간, 자기개발 계획을 기준으로 1차 2~3배수 선발 후 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