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러시아연구소(소장 표상용)는 지난 6월 23일(금), “Russophobia – Russkiy Mir Dialectic : A Clash of Civilizations or Two Propagandas?”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국내에도 번역된 <루소포비아>의 저자 기 메탕(Guy Mettan)을 비롯해 8개국 17명의 연구자가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러시아의 전통적 가치와 역사의 문제 위에서 러시아가 택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에 대한 이해는 물론 러시아의 국가주의에 대한 서구의 비판적 시선 또한 살펴볼 수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이번 학술회의를 주관한 표상용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룬 “루소포비아”, 즉, 러시아에 대한 서구의 뿌리 깊은 공포와 이에 대한 러시아의 자기방어이자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대안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 세계(Russkiy Mir)”를 향한 호소, 그리고 이 두 힘의 길항(拮抗)이 만들어 온 국제질서의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와 서구의 대립이 심화하고 신냉전이 가시화된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시의적절한 주제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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