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영미연구소(소장 정은귀)는 지난 5월 18일(목)부터 6월 15일(목)까지 약 한 달여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한국영어영문학회와 공동으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민강좌를 개최하였다.

이번 시민강좌의 주제는 <인문학의 공공성과 대학의 안과 밖>으로 영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의 위상이 위태로운 오늘날, 인문학 및 영문학이 수행하는 여러 실천적 행위와 비평적 담론이 대학의 안과 밖에서 어떤 몫을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수영(덕성여대)의 <세상을 움직이는 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서현(KAIST)의 <비평의 자리와 디지털 인문학>, 나희덕(서울과학기술대)의 <현대시와 생태적 감수성>, 영화평론가이자 번역가인 달시 파켓(Darcy Paquet)(AFIS)의 <Translating Culture in Korean Film Subtitles>, 그리고 윤조원(고려대)의 <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는가>에 대한 강의에 이르기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본 시민강좌는 매주 학생들은 물론 일반 시민과 각 대학의 연구자들이 모여 활발한 토론을 벌여 인문학의 미래를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