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서울캠퍼스 도서관(관장 조희문)은 지난 7월 19일(수), 수림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콘서트 2023 - 챔버뮤직 시리즈 V : 꿈을 꾼 후에>를 개최하였다. 이날 열린 다섯 번째 공연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중이 모인 가운데, 더블베이스와 피아노의 아름다운 협연으로 이루어져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연주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기획자 송보경 피아니스트의 연주자 소개와 더블베이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이정욱(Double Bass), 명제이(Piano) 두 연주자 모두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어 이번 공연은 짧은 한국 체류 일정 중 기획되었다. 총 6곡의 연주를 각 3곡씩 나누어 진행하였으며, 전체 19세기의 곡들로 구성되었다.
더블베이스의 거장 조반니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엘레지 No.1이 첫 번째 곡으로 연주되었으며, 쥘 마스네가 작곡한 오페라 타이스에서 간주곡으로 연주되는 명상곡과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생 작곡가 라인홀트 글리에르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인터메초와 타란텔라 Op.9가 이어졌다.
후반부에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Op.34 No.14, 이번 공연의 부제이기도 한 가브리엘 포레의 가곡 꿈을 꾼 후에 Op.7 No.1이 연주되었고, 로베르트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연주는 나폴리 춤곡, 오페라, 가곡 등 다양한 종류와 템포, 높낮이를 가진 곡들로 구성되어 더블베이스와 피아노의 여러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준비된 6곡이 모두 연주되었지만, 청중들의 앙코르 요청에 두 연주자는 마지막 곡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베마리아로 화답했다.
서울캠퍼스 도서관의 <찾아가는 콘서트 2023> 다음 공연은 더블베이스와 피아노의 협연으로 8월 30일(수) 12시 30분 금관 5중주가 예정되어 있다.